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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26 목양칼럼 (Words From the Pastor)

휴스턴 순복음교회의 교회력으로 보면, 4월은 매우 분주한 달입니다. 부활절을 시작으로 크로피시 보일 선교바자회와 아브라함 선교회 봄소풍까지, 다양한 사역들이 이어지며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됩니다. 게다가 담임목사님께서 안식월을 가지시면서, 많은 성도님들께서 저를 보실 때마다 “목사님, 많이 바쁘시죠?”라는 인사와 함께 따뜻한 격려와 염려의 마음을 전해 주십니다.

     

솔직히 예전 같았으면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부담감 속에서 “이 모든 사역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마음이 조급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기대감이 생기고, 마음에 평안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평안이 과연 제 안에 은혜가 충만해서일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저를 혼자가 아닌 우리라고 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감당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평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크로피시 보일 선교바자회’는 역대급으로 풍성한 행사였습니다. 24개의 다양한 메뉴와 체육관 사용,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콘서트까지 여러 새로운 시도들이 더해지며 준비 과정에서 고민과 긴장이 따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님 한분 한분의 헌신적인 섬김과 넉넉한 사랑 덕분에 선교바자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성도님의 고백입니다.

“이렇게 큰 선교바자회를 섬기면서 성도님들이 각자에게 맡겨진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 만약 우리가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면 선교헌금을 드리는 주일을 정하는 것으로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교바자회를 통해 선교기금을 마련합니다. 왜 이렇게 시간과 노력, 그리고 물질을 드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휴스턴 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우리의 시간과 열정, 그리고 헌신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신학자 N. T. Wright는 선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창조 세계 전체에 대해 중요한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선교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여 준다.”

     

창세 이후 지금까지 선교하고 계신 하나님께, 성도님 한분 한분의 귀한 마음을 모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 올 한해도 하나님의 마음이 열방 가운데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헌신을 통해 놀라운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이권율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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