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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기신 다음 세대를 세우고, 모든 민족과 모든 언어를 품는 비전을 준비하기 위한 믿음의 발걸음으로 예배당과 교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모든 민족, 모든 세대, 모든 언어의 비전속에서 이엠예배를 개척하고 스페니쉬 예배를 개척했습니다. 그래서 주일 1부(오전 8:30), 2부(오전 10:30)는 한국어로, 3부(오후 1:00)는 영어로, 4부(오후 3:00)는 스페니쉬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하게도 폴목사님과 송영충목사님 중심으로 각 언어권들의 헌신과 KM의 사랑과 지원 속에서 이엠과 스페니쉬 예배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어예배에 젊은 가정들이 등록하면서 아이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엠 예배 시에도 이엠 주일학교가 만들어져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엠 유스도 만들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언어별로 교육기관들을 따로 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먼저 우리 교회의 비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 교회의 비전이 모든 민족, 모든 세대, 모든 언어라면 장년은 언어별로 흩어져 예배를 드려도 다음 세대는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엠 주일예배를 KM과 같이 주일 오전 10:30으로 조정하면 이엠 아이들도 현 영유아부, 주일학교, 유스에 들어갈 수 있고, 스페니쉬 예배도 오후 1시로 앞당기면 예배 전 성경공부(오전 10:30)를 하면서 스페니쉬 아이들도 연령별로 각 교육기관에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친교실과 체육관 사이 놀이터가 있는 공간에 이엠 예배실을 2층(4000sq)에, 모든 기관들을 위한 교실은 1층(8개 정도)에 짓기로 했습니다.(2층으로 짓기를 원하지만 상황에 따라 단층으로 지을 수도 있음)

     

그러면서 은행에 융자를 알아보았고 글로벌 뱅크를 통하여 건축자금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오는 화요일에 휴스턴시와 미팅을 통해 건축 permit이 확정될 예정이고, 퍼밋이 확정되면 시공사를 선정하여 건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안식월을 떠나던 날 은행융자가 확정되다 보니 성도님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못하여 어떤 분들은 소문으로만 건축 소식을 듣고, 또 어떤 분들은 갑작스럽게 건축을 위한 바자회 소식도 들었을 것 같습니다. 미리 자세히 설명을 못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건축과 함께 KM중심의 교회 운영에서 이엠과 스페니쉬도 함께 운영하는 교회 시스템으로 조금씩 전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각 언어별 사역부에서도 운영위원회나 재정에 함께하면서 모든 민족, 모든 세대, 모든 언어의 비전에 합당한 교회의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해 가려고 합니다.

     

그러기에 이 건축이 단순히 건물만 세우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다음 세대를 세우는 믿음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모든 민족, 모든 세대, 모든 언어의 비전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따라가는 교회로 더욱 아름답게 세워지도록 성도님들의 기도와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홍형선 목사

 
 
 

2개월간의 안식월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안식월을 시작하면서 아내와 조용히 쉬면서 서울근교의 작은 산들을 산행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그런데 첫 번째로 만만해 보였던 인왕산을 산행 후 아내의 무릎관절에 문제가 생기어 한번으로 멈추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가 한국으로 이사 오신 가정들 방문이 친구목사님들과의 만남으로 이어 졌고 정기적으로 요양원에 계신 엄마와 처갓집을 방문하다 보니 하루도 조용히 집에 있을 수 없었다. 게다가 설교초청에 하나 두 개 응하다 보니 금요예배와 주일예배를 교회들을 순회하며 보내야 했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다. 어느 분의 말처럼 이 또한 “관계사역”이라지만, 그래도 이것은 아닌데라는 반문 속에 일찍 미국에 돌아오고 싶었다. 하지만 5월 말에 있는 친구목사님의 담임목사 취임식과 아들은 위스콘신주에서, 딸은 이집트에서 한국방문이 계획되어 어쩔 수 없이 바쁜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50일을 보내었어도 못 만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고,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이렇게 한국에 머물다 보니 생각지 않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생소한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다 보니 하나님이 보시게 하는 것들이 있었다. 머리가 하얀 1세대가 주를 이룬 교회에서는 한국 교회의 부흥을 사모케 하셨다. “일평생 교회를 세우고 헌신하신 이분들이 천국가시기 전에 한국땅에 부흥을 달라 “는 아내의 고백처럼, 내가 한국 교회를 사랑하지 않았고 부흥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리 교회 1세대에 대한 감사가 나왔다. 무명 같은 1세대들의 헌신이 오늘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이분들 살아생전에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의 부흥을 사모하게 했다.

     

또 일평생 신실하게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나 마지막에 아쉬움을 주시는 목사님을 보면서는 나의 목양을 돌아보게 하셨다. 나도 모르게 타성이라는 때로 얼룩진 내 모습을 보면서 나머지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했다.

     

지금 휴스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성도님들은 2개월간 쉬고 오는 나를 향해 어떤 마음일까? 40일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하고 돌아온 모세의 얼굴 처럼 광채는 아니어도 분명 무엇인가 달라진 모습이 있어야 할 텐데… 하는 부담과 도착과 함께 장례예배, 심방, 부흥회 등 쌓인 일들 가운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다. 이처럼 휴스턴으로 돌아가는 나는 아쉬움과 부담감이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 6:24-26)이 말씀을 묵상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면서 나만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나를 바라보면 아쉬움과 부담감만 있지만 하나님은 나를 향해 미소 지으시고, 한순간도 외면하지 않으시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내 마음과 삶을 채워 주시고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나는 휴스턴으로 돌아가며 “나의 하나님은 샬롬”이라고 외쳐본다.

     

홍형선 목사

 
 
 

어렸을 적 저에게 아버지는 슈퍼맨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팽이치기를 할 때면 직접 팽이 심을 깎아 강철심으로 만들어 주셨고, 책상이 필요하면 목공소에서 나무를 사다가 손수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린 눈에 아버지의 손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마법의 손처럼 보였습니다. 그 시절 저에게 아버지는 세상 무엇이든 해결하실 수 있는, 두려울 것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10대와 20대를 보내면서, 아버지가 더 이상 슈퍼맨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이 아버지를 덜 소중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려 했던 그 마음이, 슈퍼맨보다 더 위대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도 여전히 저의 연약함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도해 주십니다.

     

이제 저희 아들의 눈에 비친 저의 모습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슈퍼맨이 아니라 연약한 한 인간임을 알게 되겠지요. 아니 벌써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완전하지 않아도 함께 아파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라고 합니다. 이 호칭은 단순한 종교적 표현이 아닙니다.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낯선 분을 어렵게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아버지를 친밀하게 부르는 그 이름 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에게 문제라는 것이 있을까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풀지 못할 문제가 없고, 문제 자체를 모르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 가운데 마주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일하십니다. 문제를 즉시 없애주시기보다 그 문제를 통해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관계 안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방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 문제 한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고, 끝까지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는 신실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슈퍼맨처럼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 문제 속에서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 주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한 주간도 아빠 아버지를 부르는 믿음의 고백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권율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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