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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봄방학을 맞아 전교인 삼겹줄 특별 새벽기도가 시작되었다. 올해에는 브루스 윌킨슨의 저서 “야베스의 기도”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에 모였다. 5일 동안 진행되는 기도회 시간 동안 내가 3번, 권율목사님이 1번, 폴목사님이 1번 말씀을 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말씀준비는 교역자들의 북클럽으로 준비했다. 한 챕터를 읽고 서로 느낀 점을 나누면서 저자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 의도 속에서 오늘의 메시지를 준비 했다. 이처럼 삼겹줄 기도회는 말씀준비부터 연합에서 출발한다.

     

오늘은 이권율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심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설교이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넣어주는 듯하다. 그런데 이 좋은 메시지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불편하다. 어제 교역자 북클럽에서 내가 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홍목사님이 이렇게 말했다”고는 아니어도 교역자 북클럽에서 이렇게 나누었다고 언급해 주면 좋으련만 그냥 넘어간다. 평상시에는 “우리 팀켈러 목사님이..” “우리 존 파이퍼목사님이..”라고 언급 하면서 이번에는 나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다.

     

이런 불편함이 있는데 불편함을 비집고 한 생각이 떠 오른다. 그리고 이 생각이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다. 누가 20년간 한결같이 저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나같이 변덕스럽고 감정적인 사람 곁에 누가 그 긴 시간을 있어줄 수 있을까? 그러면서 이권율목사님의 성장과 성숙이 고맙게 느껴진다. 요즘 권율목사님은 누가 봐도 잘 준비된 목사이다. 영성 부분이나 목양 부분에서도 성장이 있고, 메시지도 좋다.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이렇게 성장한 것이다. 언젠가 아내와 대화하면서 “우리가 천국 가서 내세울 것은 권율목사님 밖에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처럼 권율 목사님이 신학교 가고 목회자가 되고 이렇게 성장해 가는 것은 우리 교회의 기쁨이고 자랑이다. 사실 나도 3번이나 말씀을 전하면서 어떤 목회자가 이런 은혜를 나누어 주었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데 사탄은 나를 언급 안했다며 섭섭하게 하고 불편하게 한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나를 드러내고, 내 중심적인 교만한 나의 민낯을 보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개하는 마음을 주시면서 더 나아가 감사의 조건들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이 마음으로 삼겹줄 기도의 자리에 나가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번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분들이 놀라는 눈치이다. 자기가 나온 것도 놀라운데 옆 사람을 보고 놀라는 눈치이다. 어떤 분은 이 새벽에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교회로 들어오는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감사하다. 매일 아침식사로 수고한 남, 여선교회도 고맙고 찬양팀도 고맙다. 이번에 완주한 팀이 40개 넘는다고 한다. 새벽을 지켜주신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고맙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특새기도회 기간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도응답과 성령체험의 소식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연합을 얼마나 기다리셨으면 모이기만 했는데도 이런 은혜를 주실까?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홍형선 목사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중 하나가 아이들의 봄방학을 맞아 전교인 삼겹줄 특별 새벽 기도회를 하는 것입니다. 삼겹줄 기도의 성경적 근거는 전도서 4장 12절과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두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이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니라"

(전4:12)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삼겹줄 기도회 방법은

1) 새벽에 3명이 한팀이 되어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 한가지만 서로 나눈 뒤에

2) 서로를 위해 7분간 합심기도 하고,

3) 하루에 한번 서로 격려 전화를 하고,

4) 잠자기 전에 꼭 10분간 서로 중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3명이 한 주간 짝이 되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다른 지체의 문제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중보하는 한 몸 기도 운동입니다. 삼겹줄 기도회의 장점은 마치 장작불이 한 나무 일 때는 쉽게 꺼져 버리지만 함께 모이면 생나무도 활활 타오르듯,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도가 다른 성도들과 함께 하다 보면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삼겹줄 기도회 중에 함께 기도 하다가 기도 응답 받고 성령 세례 받는 역사가 제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삼겹줄 특별 새벽 기도는 종전 새벽예배 보다 10분 일찍인 5시 50분에 시작합니다. 그래서 15분 동안 찬양하고 20분 동안 동시통역으로 설교하고, 7분 동안 통성기도로 6시 40분전에 끝남으로 직장가는 일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매일 아침 여선교회에서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여 모두가 식사 후 출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Day 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는 피곤한 주간에 삼겹줄 특새를 시작하면서 한주간이 무척 바쁘고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로, 알러지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때에 새벽 기도회를 한다는 것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몸도 가끔은 격렬하게 운동해 주어서 건강해지듯 영적 건강을 위해서도 바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올해 삼겹줄 기도회는 브루스 윌킨슨의 "야베스의 기도"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현실이 감옥처럼 갇히고 막힌 것 같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다윗의 삶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골리앗이라는 장벽도, 엔게디라는 광야도, 시글락이라는 억울함도 넘었습니다. 다윗이 넘었다면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도 주님과 함께 장벽을 넘을 것입니다.

     

올해도 조원 모두가 개근할 경우 KM 장년부는 주일 식권 6장($12)을 주고 그 외 기관들은 교회 나누기 cafe 상품권($15)을 시상할 예정이니 기도회가 끝난 후 식사나 신선한 커피를 마시면서 한 주간 기도회를 격려하고 축복 하는 시간이 되시길 부탁합니다.

     

홍형선 목사

 
 
 

     

일주일간 알래스카에서 복음을 전하고 휴스턴으로 가고 있다. 너무나 그리운 집과 교회로 돌아가고 있지만 발걸음이 무겁다. 신규철 집사님이 하늘나라에 갔다는 소식 때문이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6시간 눈폭풍우를 뚫고 올라가 한인교회 중 최북단에 위치했다는 오로라 순복음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던 감격마저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의학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는 소식에도 나는 회복되길 기도했다. 때론 내 생명의 연한을 떼어내서라도 회복시켜 주시라고 기도했다. 1년만이라도 건강을 주셔서 딸 유원이와 디즈니랜드에 다녀올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나의 기도는 “하나님, 영광을 취하세요. 손해보지 마세요 제발! “이었다. 그런데 규철 집사가 하늘나라에 간 것이다.

     

한데 이 절망의 슬픔을 뚫고 따듯한 소식이 들려온다. 규철 집사님이 천국 가기 전에 교회 성도님들이 매일 방문하여 예배드렸다는 것이다. 함대원들이, 여성팀, 남성팀, 찬양팀이 이권율 목사님을 중심으로 일주일간 매일 방문하여 예배드렸다고 한다. 예배드릴 때 규철 집사님이 일어나 앉기도 하고 손도 들고 찬양하고 한 분 한 분과 인사도 했다고 한다. 감동적인 간증이다.

     

또 젊은 엄마들이 중보기도 하는 마음으로 care팀을 만들어 두 달 이상을 이틀에 한 번씩 음식을 전달했다고도 한다. 규철 집사님도 암이 주는 고통을 견디고 견디다가 임종 하루 전에 가족들에게 그렇게도 주고 싶었던 선물을 주고 갔다고 한다. 규철 집사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예배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참된 예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동체를 눈물로 하나 되는 연합된 예배로 인도하고 또 사랑으로 묶어주었다. 또 가정적으로도 견디고 견디며 최선을 다한 사랑을 주고 간 것이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면서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을 알게 하시고 세상에서 저희를 데려가시지 말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요 17:14-17)”라고 기도하셨다. 이런 주님께서 규철 집사님을 데려가셨다. 이 말은 하나님 관점에서 진리로 거룩해진 집사님을 사명을 다한 집사님을 더 이상 세상에 속하지 않은 집사님을 온전히 주님과 하나 된 집사님을 데려가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프고 슬프지만 영원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은 손해보지 않으신 것이다.

     

휴스턴에 도착했다. 화씨 80도이다. 어제 Fairbanks에서 –37F인 것을 보고 6시간 앵커리지까지 차로 와서 밤새 비행기 타고 휴스턴에 도착해 보니 이곳은 꽃이 피고 나뭇가지마다 새싹이 돋는 봄이다. 하루 만에 117도 차이를 느낀다. 규철 집사님도 지금 이렇지 않을까? 나는 24시간 고생하며 봄기운 있는 휴스턴에 왔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함께 하신다”는 주님께서 규철 집사님이 눈을 감는 순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옮기 우셨다는 마음이 든다.

     

손해보지 않는 하나님께서 남겨진 윤미집사님과 딸 유원이의 삶 속에도 일해 주시길 기도해 본다.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산은 틀리지 않으시고 사랑의 손익계산은 언제나 영원으로 맞춰진다는 것을 고백해 본다.

     

나는 오늘도 그 하나님을 소원한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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