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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23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오늘 고 김기섭장로님의 천국환송예배가 있었다.

장로님은 30년 이상 우리 교회를 섬기신 분이다. 초창기는 믿음 없이 교회에 나오셨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교회를 섬기심으로 오늘의 우리 교회가 있도록 헌신하신 분 중에 한 분이다. 예수님의 12제자처럼 예수님을 따라 사신 분이다.

아래글은 오늘 천국환송 예배에서 나눈 말씀 중 일부이다.


요즘 Well-being이 유행이다. 잘 살아 보자는 것이다. 질이 높은 삶을 살아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먹는 것도 organic만 찾아먹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 황토집을 짓고 살아간다. TV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높은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Well-being보다 더 중요한 단어가 있다. 그것은 Well-dying이다. 잘 죽는 것이다

고 김기섭장로님은 지난 주일에 숨이 차서 병원에 가셨다. 피가 부족하여 수혈을 했다. 그리고 병원에 가신김에 기력을 회복하려고 각종 영양제도 맞았다. 지난 화요일 저녁에 아드님이 떠주는 음식을 드셨다. 그것도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드셨다. 그리고 이권율목사님과 권구목사님의 심방을 받고 함께 예배도 드렸다.

예배드린 후 눕겠다고 하신 후 잠을 주무시다 그렇게 천국에 가셨다. 심방 때마다 죽는 것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하시더니… 말씀하시던 데로 주무시다 천국에 가신 것이다. Well-dying을 하신 것이다.

Well-being의 삶은 준비를 통해서 가능하다. 건강할 때 건강을 챙겨야 하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저축도 해 놓아야 한다. 준비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Well-being의 삶을 살 수 없다

Well-dying도 마찬가지이다. 죽음 너머 영원한 세계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Well-dying을 어렵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돈으로, 명예로 준비하지 않고 또 지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능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무슨 일을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요 6:29)


나는 목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많은 분의 임종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죽음이 준비된 분들과 죽음이 준비되지 않은 분들을 보게 된다. 죽음이 준비된 분들은 임종직전에 예수님을 보고 천사들을 보았다며 환한 얼굴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죽음이 준비되지 않은 분은 “안죽어”“안죽어”“무서워”하면서 두려움에 떨며 죽음을 맞이한다. 임종의 순간만 보아도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김기섭장로님은 얌전하고 온화한 분이다. 평상시에도 김송월권사님의 손을 잡고 다니시듯 사랑도 많으신 분이다. 교회가 시련을 겪고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강직하게 재정팀을 이끄신 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장로님을 더이상 볼 수가 없다. 다정한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천국에 가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동행하다 영원한 천국으로 예수님의 손을 잡고 가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는 그날에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확신으로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한다.


장로님… 수고 많으셨어요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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