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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5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10일간의 비전집회가 마쳤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민교회에서 10일간 집회를 할 수 있느냐? “고 한다. 이런 질문 속에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했으니 올해가 23번째다. 비전집회중 어느 강사목사님이 옆사람의 손을 잡고 기도하라고 한다. 그래서 옆에 계신 성도님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거칠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 엄마 손 같다. 분명 호미질하시던 우리 엄마 손 같다. 이처럼 얼굴은 고우신데 손이 거칠게 느껴진다. 그 순간 힘겨운 이민생활이 느껴진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하신 손이다. 그런데 이분은 예배 때마다, 기도 때마다 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찬양하신다. 우리 교회 1세대 가운데 이렇게 손을 들고 기도하고 찬양하시는 분들이 많다. 눈물이 핑돌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손을 든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에게 손을 들라고 하시면서 손을 든다는 것에 의미를 말씀하고 있다. 첫째는 “내가 지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부르짖었다“(시 28:2)는 말씀처럼 손을 든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의 표현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전쟁할 때 손을 펴고 기도했던 것이다(출 9:29). 이처럼 손을 들고 기도할 때 기도응답과 승리가 있다. 둘째는 “내가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내손을 들리이다”(시 63:4), “성소를 향하여 너희는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시 134:2)는 말씀처럼 손을 든다는 것은 찬양의 의미이다. 무슨 말인가? 이처럼 손을 올리는 것은 찬양이기에 하나님은 올려진 내 손을 보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셋째는 “아론이 제사장을 향하여 손을 들고 축복했고“(레 9:22), “예수님도 백성들을 향하여 손을 들고 축복했다”(눅24:50)는 말씀처럼 손을 든다는 것은 축복의 표현이다. 아무것도 아닌 손이고, 때론 먹고살기 바쁜 손이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손을 들 때 기도가 되고, 찬양이 되고, 축복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회 1세대 가운데 예배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손을 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10일간 집회를 하느냐고 말할 때마다 “주님이 하셔요”라고 말하면서도 내속에 “나니까”라는 내 의가 있었다. 그런데 맞붙잡은 성도님의 거친 손에서 “하나님이 하시지만 순종하는 성도님들을 보게 하신다”. 그리고 이들의 순종이 오늘의 우리 교회를 있게 했고 23년 동안 매년 10일간의 비전집회를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손은 거룩한 손이고 아름다운 손이다.

     

비전집회가 마쳐졌다. 이제부터는 내 손이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손을 뻗는다고 하나님이 닿는 것은 아니지만 더 뻗었으면 좋겠다. 성도님들과 함께 손을 더 뻗어 기도하고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간절함을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주님… 사랑해요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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