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5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 순복음 교회

- Ju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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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교제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Cross foundation을 섬기는 영미 cross 집사님과 교제했다. 크로스파운데이션은 1년에 한 번 직원들이나 자녀들에게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프로젝트의 10% 이상을 자신의 재정을 헌신하면 미팅을 거친 후 2만 불까지 나머지 90%를 크로파운데이션에서 충당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 일에 헌신함을 길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마디로 기독교 리더십을 세워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느 집사님은 아르바이트하는 아들에게 일하는 곳에서 pay만큼만 일하지 말고 pay이상으로 일하되 그 일에 투자하는 마음으로 일하라고 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이라 여기고 일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 또한 기독교적 청지기 교육이다.
수요예배에서 김문수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중 충격을 받았다. 월요일 새벽예배 시에 최근녕목사님께서 말씀 중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인 도마가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아는데 사실은 한국까지 와서 복음을 전했다”면서 몇 가지 증거를 이야기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충격은 김문수목사님의 반응이다. 나 같으면 이것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할 것이다. 그것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구글이나 챗GPT를 통해 조사할 것이다. 그런데 김문수목사님은 갔냐? 안 갔냐? 보다 “죽으러 갔구나. 한국땅에 복음 때문에 죽으러 갔구나”로 받아 드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적용하기를 하나님께서 나보고 죽으라면 죽고, 잘살게 하면 잘살고, 여기 있으라면 여기 있고… 하겠다고 고백한다. 무서운 신앙고백이다. 나는 여기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순수성을 보고 만났다.
교회 정문 앞 화단은 제목이 없다. 큰 선인장 두 그루가 있는 화단에 화분이 한 개 두 개 생길 때마다 심기 시작하다 보니 이름 모르는 꽃들과 화초가 어우러져 버렸다. 그래서 작은 정글 같다. 그런데 우리 교회를 방문 중에 계신 어느 예술가분이 멋진 화단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어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했더니 자유함이 있어 좋고, 직사광선을 싫어하는 식물은 좀 더 큰 화초밑에서 자라듯 서로가 어우러져 서로를 보호해 주는 모습이 좋다고 한다. 이런 칭찬을 들으면서 이것이 하나님나라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 주간 혹은 하루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신앙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면서 내 안의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모두가 소중할 뿐이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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