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5 목양실에서 (Words From the Pastor)
- 순복음 교회

- Nov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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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지난 주일에 설교한 말씀이고 이번 한주간 심방하면서 붙든 말씀이다. 나의 기도를 넘어 나와 성도님들의 영, 혼, 육 안에 계신 성령님이 친히 탄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성의 기도를 넘어 영의기도, 성령의 기도가 있기를 간구했다
허리가 아프다. 앉았다 일어서려면 허리가 안 펴진다. 로버트가 허리를 피듯 서서히 펴지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평생 농사일로 허리가 기역자로 굽어진 우리 엄마처럼 걸어야 한다. 이런 자세를 보이고 싶지 않아 지난 주일 1, 2부 모든 예배를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예배를 드렸다. 주일 저녁에는 빨리 허리통증을 치료받고 싶어 허리에 좋다는 동작으로 운동을 하다보니 왼쪽 다리에 찌릿함이 느껴졌다. 왼쪽다리가 찌릿한 순간, 7년전 허리디스크로 2주간 누워지냈던 일이 생각났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왜 이러지”하면서 걱정이 앞선다.
허리가 아프니 몸이 피곤하고 눕고만 싶다. 그래도 환우들과 여러기도 제목앞에 쉴수없어 새벽기도자리로 나왔다. 억지로 시작된 기도가 어느순간 감사가 나온다.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성도님들의 아픔에 비하면 내 허리 아픈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이 아픔을 통하여 성도님들의 아픔과 외로움이 느껴지며 조금이라도 성도님들의 고통에 참여할수 있음에 감사가 나온다. 나같이 이기적인 사람이 타인의 아픔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동참할수 있다니… 감사가 나온다. 이런 감사기도 가운데 7년전 허리디스크로 고생할때 만났던 한의원 원장님이 생각이 났다. 그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며 아프신 성도님들이 좋은 의사와 약을 만날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로 이어졌다.
그래서 두손을 등뒤로 맞잡어 포갠후에 허리에 대고 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했다. 또 다시기도가 뜨거워 진다. 기도가 마친후에 의자에서 일어섰다. 웬일… 허리가 펴진다. 일어서면서 펴지지 않는 허리를 위해 프랭크를 하려고 했는데 고통없이 허리가 순식간에 펴지는 것이다. 할렐루야… 그래도 기도하며 생긴 마음이 있어 생각났던 한의원을 예약후 찾아갔더니 원장님이 4,5번 디스크가 문제있지만 침을 맞으면 좋아질것이라면서 침을놓고 염증치료에 좋다는 약을 주신다.
허리가 많이 좋아졌지만 솔직히 지금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복대를 두르지 않으면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수 없다. 특히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을수 없다. 그래도 감사한것이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통증은 없다. 허리가 회복된 것이다. 허리의 회복을 통해 내안에서 탄식하며 기도하시는 성령님에 대하여 조금이지만 눈이 떠졌다. 아니 느껴졌다. 내안에 계신 성령님은 우리교회 아프신 성도님들의 아픔을 체휼하시면서 탄식하며 기도해 주신다. 그래서 한주간 성령님께서 탄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이 느껴진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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