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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6 목양칼럼 (Words From the Pastor)

이권율목사님이 한국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그래서 무엇을 느끼고 돌아왔느냐고 물어보니 여러 교회를 보았다고 하면서 “한국교회가 퇴보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몇몇 교회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더라고 한다". 그러면서 부흥하는 교회마다 설교 후 기도가 강력하다든지, 새벽기도가 뜨겁다든지 특징이 있더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강점은 무엇인 것 같으냐고 물으니 ”금요예배“라고 한다. 우리 교회의 심장과 같은 금요예배가 우리 교회의 강점이라고 한다.

     

금요예배 시에 통성기도를 인도하면서 교회에 감사한 것을 10가지씩 생각하고 감사하자고 할 때 나에게 믿음 좋은 성도님들의 모습이 떠 올랐다.

     

나는 목회하면서 나보다 신앙이 좋아 보이는 성도님들을 종종 본다. 한 가정이 여름휴가를 서부로 가는데 주일예배 후 출발했다가 금요예배 전에 돌아오는 스케줄이라고 한다. 다섯 식구가 예배시간에 맞추어 비행기표를 구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쉽지 않았을 텐데 감동이다. 또 한 가정은 어스틴을 금요일에 갔다가 토요일에 와야 하는데 금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토요일 새벽에 갔다가 주일 예배에 맞추어 내려오는 스케줄로 조정했다고 한다. 또 어떤 가정은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매주 한 시간 반을 운전하여 교회에 오셔서 예배 후 한 시간 반을 운전하여 가신다. 그 긴 시간을 운전하여 오려면 수많은 교회들을 지나 오실 텐데…

     

이뿐 아니라 우리 교회 안에는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충성하는 분들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분들을 볼 때면 “내가 만약 목회자가 아니고 평신도라면 나는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고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내가 평신도라면 매주 주방에 들어가고, 맡겨진 영혼들과 씨름할 수 있을까? 이렇게 무모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는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이렇게 헌신하시는 성도님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목회자가 성도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물론 말씀을 전하는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지만 목회자는 설교하고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때론 성도님들에게 배우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한 성도님의 예배를 향한 태도가 한 편의 설교보다 더 큰 울림이 되고, 또 어떤 때는 한 집사님의 묵묵한 섬김은 어떤 책 보다 더 큰 도전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엘로힘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교회에 감사한 것 열 가지를 생각해 보라고 했을 때 기도 가운데 떠오른 것은 건물도 아니었고 프로그램도 아니었다. 바로 성도들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보내 주셨다는 것이 감사했다.

     

그런데 이런 성도님들을 보면 나에게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목회하면서 지칠 때도 있지만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을 보며 “나도 너희 믿음으로 위로를 받는다(롬 1:12).”라고 고백한 것처럼 나에게 위로를 넘어 힘을 준다는 것이다. 다시 일어나 도전할 힘을 준다는 것이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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