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중 하나가 아이들의 봄방학을 맞아 전교인 삼겹줄 특별 새벽 기도회를 하는 것입니다. 삼겹줄 기도의 성경적 근거는 전도서 4장 12절과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두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이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니라" (전 4:12)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마 8:20)

삼겹줄 기도회 방법은 새벽에 3 명이 한팀이 되어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 한가지만 서로 나눈 뒤에 서로를 위해 7분간 합심기도 하고, 하루에 한번 서로 격려 전화를 하고, 잠자기 전에 꼭 10분간 서로 중보 기도하는 것입니다. 3명이 한 주간 짝이 되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다른 지체의 문제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중보하는 한 몸 기도 운동입니다. 삼겹줄 기도회의 장점은 마치 장작불이 한 나무 일 때는 쉽게 꺼져 버리지만 함께 모이면 생나무도 활활 타오르듯,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도가 다른 성도들과 함께 하다 보면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삼겹줄 기도회 중에 함께 기도 하다가 기도 응답받고 성령 세례 받는 역사가 제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삼겹줄 특별 새벽 기도는 종전 새벽예배 보다 10분 일찍인 5시 50분에 시작합니다. 그래서 15분 동안 찬양하고 20분 동안 동시통역으로 설교하고, 7분 동안 통성기도로 6시 40분 전에 끝남으로 직장 가는 일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매일 아침 여선교회에서 식사를 준비하여 모두가 식사 후 출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Day 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는 피곤한 주간에 삼겹줄 특새를 시작하면서 한 주간이 무척 바쁘고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로, 알러지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때에 새벽 기도회를 한다는 것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몸도 가끔은 격렬하게 운동해 주어서 건강해지듯 영적 건강을 위해서도 바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올해는 고성준 목사님의 "나의 데스티니 찾기"로 월,화,수는 제가 말씀을 전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IHOP 기도의 집 한국어 Director 이셨던 김재익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도회는 나의 데스티니를 향해 가는 우리 여정에 breakthrough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모세의 손에 해가 질 때까지 내려오지 않고 기도했을 때 그의 군대의 칼이 아말렉군대를 쓰러뜨려 듯이 해가 질 때까지 즉 한 주간 동안 모두가 하나님을 향해 손을 높이 들었으면 합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하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홍형선 목사

12 views0 comments

영성일기. 2월 28일

이스라엘이다.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벧산(Beit She'an)에 갔다. 벧산은 성경에서 사울왕이 블레셋과 싸우다 세 아들과 죽임 당한 뒤에 그의 시체가 성벽에 걸린 장소이다. (삼상 31장)

사울왕이 누구인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된 사람이 사울이다. 용모도 준수하고 훤칠함에도 부끄러움이 많았다. 용기도 없었다. 이런 사울왕을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고 암몬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둠으로 이스라엘 역사에 화려하게 등장한다.(삼상 11장) 그런데 이런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사무엘 선지자가 늦어지고 백성들은 흩어지려 하자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다. 이것은 교만이고 불순종이다. 그러면서도 전투에서 지친 군인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보이겠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없음에도 온 군대를 금식시킨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좋은 것을 살려두고, 또 가는 곳마다 자신을 위해 기념비를 세운다.(삼상 15장) 한마디로 사울은 은혜로 출발했다가 교만으로 생을 마친 사람이다. 하나님으로 출발했다가 사람 중심으로, 자기로 끝이난 사람이다.

이런 사울이 달린 성벽이 어떤 곳일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벧산에 가보았다. 그런데 그곳에는 사울이 달렸단 성벽이 없다. 대신 에베소를, 폼페이를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로마시대 때의 화려한 유적들이 있다. 교통의 요지답게 패권을 쥐는 자마다 자기의 성을 건축한 것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7000명이 들어가는 로마시대에 지어진 야외극장에 들어갔다. 반달모양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극장이다. 그런데 인도해 주시는 목사님께서 극장 앞부분 무대 뒤에 세워진 벽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아느냐? 고 하신다.

"쉐케나"라고 한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던 '쉐케나'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역사적 이야기는 나중으로 치더라도 이름만 놓고 보아도 무엇인가 느껴진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하나님의 영광이 사람의 영광으로 바뀐 장소에 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사울이 사람을 의식하고 자기를 위해 살 때 비참하게 죽고 달린 성벽이 있는 벧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자 사람만 즐겁게 하는 극장이 세워진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왜 18명의 성도님들과 이곳에 왔는가? 여러 이유와 목적이 있지만, 진짜 내 속마음에는 "나와 우리 교회를 자랑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작았던 교회가 이제는 성지순례도 한다. 그것도 2차나 한다는 자랑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라고 대답할 수 없다.


여기서 나와 사울이 만난다. 여기서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즐거움이 만난다. 아니 사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다.

그러나 늦지 않다. 사울은 멈추어야 할 때 멈추지 못했다. 끝까지 교만으로 고집부렸다. 그러나 나는 멈출 수 있다.

나를, 사람들의 시선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데스티니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하나님의 심장을 갖고 싶다. 그래서 이 무거운 발걸음이 멈추는 것을 배우고 싶다.

홍형선 목사

3 views0 comments

영성일기. 2월 22일

4년 전에 허리 디스크로 2주 이상 누워 있을 정도로 고생하다 은혜로 허리가 회복되었다. 그 이후로 조금 무거운 것을 들면 발목이 찌릿하기는 했어도 큰 불편이 없었는데 이틀 전부터 앉았다가 일어나면 통증과 함께 뻣뻣한 것이 로버트 허리처럼 펴진다. 완전 할아버지 모습이다.

처음에는 2주나 꼼짝없이 누워 고생했던 4년 전 생각과 코앞에 다가온 성지순례로 겁이 났다. 83세이신 박정자권사님께 못 걸으면 업고갈테니 이스라엘 가자고 했다. 그러기에 업지는 못해도 가방은 들어주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싶다.

이런 염려 중에 갑자기 허리 아픈 이유가 금요일에 있을 성령대망회와 성지순례를 위해 기도하라는 sign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염려가 사라지며 왠지 모를 감사가 나왔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죠라는 신학자가 있었는데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하나님에게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믿어보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 것이 저주라고 한다.

둘째는 성경을 읽어도, 요절을 외워도, 성경은 많이 안다고 하는데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은 성경은 단지 지식의 책이 아니기에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또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 원망과 불평뿐이라면 저주가 받은 것이라고 한다.

굳어진 허리에 복대를 두르면서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보았다. 나는 하나님이 믿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믿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또 매번은 아니어도 말씀을 보거나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그 음성이 나로 오늘을 살게 한다. 그리고 감사가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아버지시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이 감사하다. 그리고 종종 이 감사가 삶의 짜증을 이기게 한다.

이런 것을 볼 때 나는 저주가 받은 사람이 아니라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 고백해 본다

"홍형선... 너는 축복받은 사람이야"

홍형선 목사

3 views0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