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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6월 21일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비젼집회와 VBS 이다. 정말 모든 민족과 모든 세대의 부흥을 보고 싶다

그런데 요즘 큐티 말씀 본문이 사도행전이다. 그것도 성령세례를 보여주는 사도행전 2장이다. ”불의 혀 같은 것이 저희 앉은 온 집안에 가득하며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발언으로 말하기 시작하더라“

생각만 해도 감동이다. 정말 하나님 나라와 복음 증거를 위해 이런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전에 제자들이 한 일이 눈에 들어온다. 맛디아를 가룟유다를 대신하는 제자로 세움으로 제자들의 숫자를 12명으로 만든 것이다. 가룟유다… 예수님을 배반한 후 자책감에 목매달고 죽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다른 11명의 제자들에게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고 사건이다. 그냥 덮고 가고 싶고, 잊어버리고 싶은 사건이다.

그런데 오순절 사건 이전에 베드로는 이것을 들추어내고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세례가 임한다.

비젼집회를 앞두고 하나님은 나에게 이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나로 들추고 해결하기를 원하시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묵상하고 기도했다.

기도 중에 이런저런 것들이 생각났다.

그중에 흉내 내는 나 자신을 보게 하신다. 흉내 내는 예배 모습, 흉내 내는 기도, 흉내 내는 선교, 흉내 내는 사랑... 모든 것이 흉내이며 짝퉁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긴 것이 과연 얼마일까? 항상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목사이면서도 과연 얼마나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가?..

이러면서 들키지 않음에 안도하며 “나는 흉내라도 낸다”며 스스로 만족하려 한다. 이것이 내 모습이고 현주소이다.

그런데 비젼집회를 앞두며 이를 보게 하신다.

다윗처럼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고백은 못해도 순간순간을 진심으로 예배하고 기도하고 싶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의식하고 싶다.

주님…. 이번 비젼집회 가운데 진심과 열정을 주세요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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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휴스턴순복음교회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비젼집회입니다. 비젼집회는 21년전 “하나님 없이는 못 산다는 마음으로 한여름 밤에 10일간 모여 기도하던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대다수의 성도님들은 이 뜨거운 휴스턴에 살면서도 휴가 한번 갈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름마다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거나 교회마다 기도원에 가서 부흥강사님들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곤 했지만 이민자의 삶은 단 하루도 자리를 비우기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녁마다 찬양팀과 마음껏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신실한 목사님,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하고 성도님들은 선포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비젼집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의 비젼 속에 영어권과 스페니쉬 회중까지 함께 모여 비젼집회를 하게 되었고 올해는 처음으로 영어권 강사를 모시고 짧지만 비젼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비젼집회 강사로 오시는 밥 소르기(Bob Sorge) 목사님은 목회와 기름부음 넘치는 찬양사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어느 금요일,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목에 구슬이 걸린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목감기 정도로 여기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그에게 ‘후드 접촉성 육아종’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는 이 낯선 이름의 병 때문에 성대의 대부분을 잃고, 삶의 기반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설교를 할수 없는 목사…. 찬양을 부를수 없는 예배인도자… 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밥 소르기 목사님은 이 좌절감 속에서 좌절감에 무너지지 않고 대다수의 시간을 말씀연구와 기도의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주님의 손을 잡고 좌절감의 터널을 나온 후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고난 받은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속사람의 고백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삶에 있어 이 어두운 시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고 합니다.

현재 밥 소르기 목사님은 세미나 인도자이며 저술가로서 한국어로 출간된 저서로 <내 영이 마르지 않는 연습》, 《그럼에도 주님 곁에 머물다》, 《돌파하는 믿음》(이상 스텝스톤), 《찬양으로 가슴 벅찬 예배》(두란노) 등이 있습니다.

제가 밥 소르기 목사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밥 소르기 목사님에게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하나님만 사랑하는 신부의 영성을 소유한 분으로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의 거룩이 함께함으로 회개와 함께 자유함이 열매가 나타납니다.

저는 이번 비젼집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주권을 드리는 영적체질의 변화와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가 있도록 한 주간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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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유스 코스타에 왔다. 이번에는 KM 21명의 학생들과 어느 분의 도움으로 스페니쉬 학생 중 8명을 데리고 왔다. 스페니쉬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 데리고 왔다. 그런데 스페니쉬 아이들이 적응을 못한다. 예배시간 내내 옆에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어디를 다녀오는지 들락날락하면서 예배를 방해한다.

이러라고 비싼 돈과 시간을 내어 데려온 것이 아닌데... 불편함을 넘어 화가 난다. 달려가서 등짝을 내리치고 싶다.

순서 중 한국에서 온 한 형제가 간증한다. 하준파파라는 유투버라고 한다. 한국의 10대 유투버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바쁜 사람이 50분 간증하려고 자비량으로 비행기 티켓팅하고 20시간 비행기 타고 왔다. 그리고는 3박 4일간 아이들을 섬기다가 20시간 비행기 타고 돌아간다고 한다. 그러니까 고작 50분 간증하려고 그 바쁜 사람이 시간과 돈을 허비하며 온 것이다. 누가 봐도 이것은 허비이다.

그런데 그는 간증 시간에 이것을 허비가 아니라고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감사라면서 "아이들 한명 한명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눈물로 간증한다. 얼마나 간절한지....

나는 내 돈도 아니면서 허비한 것 같아 속상해하는데 하준파파(황태환대표)는 사랑에 대한 감사라고 한다.

그래서 예배가 끝나갈 무렵, 적응 못함을 넘어 예배를 방해하는 것 같은 아이들을 밖으로 불러냈다. 놀란 표정으로 나를 따라오더니 "What make trouble?"이라고 한다.

그래서 "너희 6명은 여기 200명의 일부가 아니라 스패니쉬의 대표들이다" "나는 너희와 우리 교회의 내일을 본다. 지금 드럼을 치고 있는 Allen(스패니쉬형제)처럼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그날을 본다" "문화와 언어로 어렵지만 같이 도전해 보자"라고 했더니 눈이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다음날 가보니 아이들이 달라졌다. 예배를 드린다. 기도도 하고 찬양도 한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헤어지려는데 한 아이가 내년 코스타 일정을 묻는다. 내년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요, 이번 코스타가 좋았다는 표현이다.

돈 생각하고 예배를 방해한다면서 내 감정대로 등짝을 때렸으면 어땠을까?

십자가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격려하자 도전이 생기고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All nation all generation all language의 비전은 전략이 아니라 사랑이다. 철저한 십자가의 사랑만이 비전을 이럴 수가 있다.

어느 목사님이 이민목회 몇십년 만에 아이들이 이렇게 뛰면서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한다. 예배 때마다 물먹은 화초처럼 아이들에게 생기가 돈다. 감사하다.

그리고 다른 무엇이 아니라 유스코스타에서 십자가 사랑으로 살 때 나타나는 열매들을 보았다. 이 또한 감사하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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