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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저는 아내와 산책을 하기 위해 휴스턴

다운타운 근교에 있는 공원을 갔습니다. 여느때와

똑같이 차를 주차하고는 물 한병을 챙겨서 걷기를 시작했죠. 너무나 아름답고 선명한 가을 하늘과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한바퀴를 돌고 난 뒤에, 차에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제 아내가 조수석으로 갔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보니, 조수석 쪽에 있는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 있었습니다. 처음 겪는 Break-in이라 서로의 얼굴을 보며 당황했고, 제 아내의 백이 없어졌다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의 백안에는 지갑과 신용카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다른 물건이 있는지 둘러보는데, 때마침 공원 직원이 지나가길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감시카메라가 있는지, 그리고 공원측에서 도움을 줄수 있는지… “ 그런데 직원의 답변은 “요즘 들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미안하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뒤로한 채 아들을 학교에서 픽업해야 할 시간이 됐기에, 저는 차에 시동을 걸었고 아내는 카드를 정지시키기 위해 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이미 도?선생님께서는 백화점엘 가서 $1,000불어치를 긁고 가셨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후에 청구된 금액은 이의를 제기했고, 승인이 되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많이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래도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요…

그런데 한번 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러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저희가 하려고 했던 것은 너무나도 무섭게 더 큰 감사의 조건을 찾으려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조건을 하나님이 주신 복과 연결시키려 했다는 것이에요.

여러분,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건 마음씨 좋은 세상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는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고백인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달라도 뭔가는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의 조건을 늘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선물과 연결을 한다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0년 한해도 한달 밖에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20년 한해를 어떻게 정리하며, 2021년 한해를 어떻게 준비하고 기대하고 계신가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한해를 살았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선물에 감사하며, 내 삶 가운데 행하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도하고 기대하는 한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권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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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이름은 Assemblies of God(하나님의 성회)입니다.

하나님의 성회는 20세기를 여는 1901년 1월 1일 캔사스주 토페카 시에 위치한 벧엘 성서신학교에 있었던 성령 세례로 시작된 부흥이 1906년 캘리포니아주 Azusa거리 부흥으로 꽃을 피우면서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 하신 주님의 지상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시작된 선교 지향적 교단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회는 현재 전 세계 217개국에 40만 명의 목회자와 7000만 명 이상의 멤버가 있고, 미국 내 개신교단 중에서는 남침례교단, 감리교단, 루터교단, 그리스도 하나님의 교회 교단(ccc, Church of God)에 이어 5번째로 큰 교단으로 미 전역에 1만 3000개 교회와 300만명 이상의 멤버가 있습니다.

세계 하나님의 성회 아래 미국 하나님의 성회, 캐나다 하나님의 성회, 한국 하나님의 성회 등이 나라별로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하나님의 성회 산하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60만 성도로 급성장하다 보니 한국 하나님의 성회 산하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름에서 "순복음"이라는 단어를 빌려 대전 순복음교회, 광주 순복음교회, 부산 순복음교회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고, 심지어 미국 내 하나님의 성회 산하의 교회들도 LA 순복음교회, 뉴욕 순복음교회...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교회도 휴스턴 순복음교회라고 이름을 짓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순복음"이란 이름은 교단의 정식 명칭이 아니라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급성장 속에서 생겨난 별명입니다.

하나님의 성회 목회자는 동성 결혼 주례는 물론이고 기도만 해도 목회자 자격을 박탈할 정도로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는 말씀 중심의 교단이어서 그런지 100년이라는 짧은 교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 세계와 미국 내에서 가장 성장하는 교단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성경에 최고의 권위를 두고, 성령세례, 세계선교, 전인구원(영,혼,육의 구원)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성회 비전과 함께 우리교회가 마지막 때에 건강한 교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지길 소원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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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 교회를 귀하게 여기는 Cross Foudation에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격려하고 싶다면서 선물로 주방공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5ft vent food를 10ft로 바꾸고, 바닥공사, 창고공사, 스테인리스 테이블, 각종 주방기구 구입비를 계산해 보니 약 $72,000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중 walk-in cooler를 일반 냉장고로 바꾸고 맞춤식 stainless 조리대 대신에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테이블로 바꾸니 약 $62,000정도의 budget이 되었습니다.

이 두 예산안을 가지고 인사하고 교제도 할 겸 2년 만에 Cross Foundation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갔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였습니다. 유행에 뒤처져 보이는 싱크대와 조금 낡아 보이는 가구들, 그리고 어디가 막혔는지 힘겹게 물을 뿜어내며 보수를 기다리는 작은 분수대 등... 모든 것이 낯익어 반가웠지만 새것으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r Cross에게 ‘좋은 선물에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를 격려하고 싶은 그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큰 힘을 얻었다’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72,000 정도이지만 욕심 같아서 몇 가지를 줄여보니 $62,000 정도라면서 살며시 예산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오피스 뒤에 있는 오렌지 나무 이야기와 대통령 선거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로 교제하다가 핸드북에서 흰 봉투를 꺼내어 살며시 저에게 내미셨습니다. 흰 봉투를 받아들면서 ‘이것은 선물이고 축복이기에 선물이 선물로 계속되기 위해서는 이 물질을 정직하게 사용하겠고, 공사가 끝난 후에는 결산보고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씩 웃어주시는 Mr. Cross와 오렌지를 따며 편하게 교제하고 헤어진 후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니 $72,000도 아닌 8만불짜리 check가 들어 있었습니다.

8만불짜리 check를 보는 순간, Cross Foundation에서 보았던 유행이 지난 싱크대와 오래된 가구들, 그리고 시원치 않게 뿜어내는 작은 분수대와 삐걱거리던 deck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이 돈이면, 이 8만불이면 자기 오피스 건물을 멋지게 꾸밀 수 있을 텐데,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자신들은 아껴 쓰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우리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선뜻 이 큰돈을 내어주신 이분들은 누구이며 이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그 어떤 것도 희생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누군가의 고백처럼 더욱 선교하고 더욱 정직할 것을 결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이, 이렇게 사는 것만이 선물이 계속 선물되게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홍형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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