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7.3.22 목양실에서 (Words From the Pastor)

지난 한 주간 "두려움"이라는 단어와 씨름을 하였다.

지난 주일 2부예배 말씀을 전하면서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라는 말씀을 나에게 하시면 순종할 수 있을 것 같고, 20년간 섬긴 휴스턴순복음교회를 떠나 선교를 가라면 순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주님이 20년간 섬긴 이 교회를 무너뜨린 후 주님을 따르라고 한다면 힘들 것 같다는 나의 솔직한 고백을 했다.

한 주간 동안 나는 괜한 말로 인해 고민했다.

'왜 나에게 교회가 무너지고 성도가 흩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그리고 나의 이 고민은 기도가 되었고 그 기도를 통해 두려움은 단지 그림자일 뿐 진정한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말로는 교회는 주님이 하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내가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말은 그렇게 안 했어도 내 속 깊은 곳에는 '내가 노력했으니까, 내가 헌신했으니까 이만큼이라도 성장했다.'라는 공로자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아닌 노력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내가 사역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목사님이 열심히 하니까 순복음교회가 이만큼 성장했다"라고 하면 아니라고 손사래 치면서도 속으로는 기뻐하는 내 실체를 알게 되었다. 나의 내면 밑바닥에 이런 것이 있다 보니 교회가 무너지고 교회가 흩어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무너지고 교회가 흩어진다는 것은 나의 지난 20년의 삶이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이기에 그렇게도 무서웠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까지 성령으로 사역하고 성령으로 일한 것이 아니라 내 노력과 신념으로 일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 주간 나의 교만과 연약을 주님께 고백하며 성령 충만을 간구했다.

진짜 주님만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내일부터 케냐 단기선교팀이 떠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선교가 되고 이 일로 교회 위에 성령 충만함이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 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I've been wrestling with the word "fear" for the past week.

Last week, while preaching the 2nd service, Jesus told a rich young man to "sell all his property, share it with the poor, and follow me," I think I can obey, but I honestly confessed that it would be difficult for the Lord to follow the Lord after destroying the church he had served for 20 years.

For a week I've been troubled by unnecessary words.

I wondered, "Why do I have a fear of what if the church collapses and the saints disperse?" And this concern of mine became a prayer, through which fear was only a shadow, and I learned what the true reality was. The Lord said he would raise up the church, but I found out that I actually thought I did it.

In other words, even if I didn't say so, I found out that deep down in me, there was a sense of merit that said, "Because I tried, I devoted myself, the church grew this much." I learned that I did not trust God, but that I did my ministry with the belief that it would come true according to my efforts.


So when someone said, "The pastor worked hard, so the Full Gospel Church grew this much," I knew my true self, who was happy even though I said no. There's something like this at the bottom of my heart As it turned out, there was a fear that the church could collapse and the church could be scattered. And the collapse of the church and the spread of the church was so scary because my life for the past 20 years was collapsing and scattered.


So I have not worked as a minister and worked as a Holy Spirit until now, but with my effort and faith. So for a week I confessed my pride and weakness to the Lord and begged for the fullness of the Holy Spirit.


I prayed to be a disciple who only follows the real Lord.

Kenya's short-term missionary team will leave tomorrow.

I pray that it will become a missionary accompanying God and that the fullness of the Holy Spirit will be poured over the church.

We are obedient and God is history.

Rev. Hong Hyung-sun

3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빈센트형제가 시애틀에서 왔습니다. 빈센트형제는 시애틀 형제교회(권준목사)에서 성장 중에 학생선교사로 헌신하고 1년간 선교지를 다녀온 후 줄곳 형제교회 교육기관(youth)에서 교사로 섬긴 형제입니다. 이엠을 맡고 있는 폴 전도사님께서 칼리지와 싱글 중심으로 시작된 이엠에 가정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칼리지 그룹을 섬길 사역자를 찾던 중 빈센트형제가 사역에 관

영성일기 늦은 저녁에 전화벨이 울린다. 교회 권사님이다. 다짜고짜 ”목사님 용서해 주세요“ 라고 하신다. 지난 수요일 아침에 저와 어느분 앞에서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사도행전을 읽다가 방언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 왜곡되었다며 용서해 달라고 하신다. 사실은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력이 달려 말이 안 나왔는데 의사가 하루에 3시간씩 책을 소리

영성일기 바울을 로마로 이송하는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뵈닉스로 가다가 광풍(유리굴로)을 만나 14일간 표류하게 된다. 표류속에서 바울을 통해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을 때 감사히도 배와 재물만 잃고 276명 모두가 멜리데섬에 상륙하게 된다. 그리고 바울이 추위를 피하려고 불을 피고 나무가지를 집어 드는 순간 독사에 물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