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순복음 교회

7.17.22 목양실에서(Word's From the Pastor)

오는 금요일부터 2022년 비전집회가 시작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쉬었던 재작년 한해를 제외하면 이번에 19번째 비전집회입니다. 2003년 휴스턴순복음교회에 부임하고 보니 교회의 오랜 어려움 속에 건물은 낡고 무너져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분간이 안 되었고, 매월 utility 비용은 고사하고 융자 상환액도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 상태 속에 전임 목사님께서 교회 건물을 매각하려고 부동산에 내어놓았기에 교회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이들과 저희 가족까지 23명의 작은 숫자였지만 우리 모두는 한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 회복을 갈망했습니다. 낡고 무너져가는 건물과 마이너스 재정 상황 같은 환경도 부담스러웠지만, 그때 진짜 저를 부담스럽게 한 것은 남겨진 소수의 성도님들의 교회 사랑이 저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께 한마음으로 회복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자면서 일주일 기도회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는 버지니아에서 함께 신앙생활하던 청년에게 저녁에는 찬양 인도를 하고 낮에는 교회 건물을 보수(전기)하는 일에 헌신해 달라고 부탁하여 오게 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비전집회가 시작되었고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오신 성도님들과 예배당에 모여 일주일간을 하나님 없이는 못 산다는 마음으로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우리의 부르짖음은 울부짖음을 넘어 가슴을 찢는 통곡이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그 어디에도 소망이 없었기에 우리는 그토록 간절했습니다. 에어컨도 잘 안 되는 곳에서 1시간 이상 부르짖고 나면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랐고 속옷은 물론 겉옷까지 흥건히 젖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땀 냄새가 진동해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이 하신다며 서로를 끌어안고 축복하고 수박 한 통으로 목을 축이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수박이 어찌나 달고 시원했던지....이것이 비전집회의 출발입니다. 그리고 비전집회는 금요일에 시작하여 그다음 주 주일에 마쳐지는 10일간의 부흥 행전인데 올해는 강사 목사님들의 일정과 휴스턴 교회연합집회가 우리 교회에서 있는 관계로 3주간 주말을 이용하여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비전집회 기간에 유스 수련회와 cals 여름캠프등 기관 사역들이 있어 어느 때보다 마음 모으기에 힘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한성민목사님과 신영도선교사님께서 3일간 섬겨주시는데 한성민목사님은 18년 동안 탈북자들을 구출하다 중국 공안에 잡히어 2년 6개월간 중국감옥에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신영도선교사님은 비지니스맨으로 중국 출장 중 탈북자를 만난 후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 비지니스를 내려놓고 탈북사역에 헌신하신 분이십니다. 탈북자를 중국에서 만난 후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여 한국에 데려오기까지 예상치 않은 수많은 일들과 공안의 쫓김 가운데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심장에 이상이 왔음에도 한 사람이 예수 믿고 무사히 한국 땅에 들어오는 기쁨 때문에 10년 이상 이일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한성민목사님이나 신영도선교사님은 한 영혼에 삶을 드린 분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흔들리는 이때에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분들의 삶을 통해 느끼게 될 것입니다.

비전집회 특징 중 하나는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1세대와 2세대가 하나 될 때 나타나는 기름부음이 비전집회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의 비전집회를 기뻐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첫날부터 참여하기를 부탁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0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영성일기. 8월 2일 오늘 딸 아이가 이집트 카이로에 수단난민학교를 세우는 일에 돕기위해 떠났다. 공항으로 데려다 주는데 차가 밀린다. 그런데 내속에서 차가 밀리는 것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차가 더 밀려 비행기를 놓쳐서 못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직장다니고 공부하며 편하게 살지 덥고 위험한 그곳에 학교 세우겠다며 떠나다니...... 그래

수년간 교회 주위에 나무를 심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수십 그루는 될 것이다. 그런데 숫염소 한 마리가 담장을 넘어 다니며 은행나무, 감나무, 장미 나뭇잎 등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횟수가 많아지면서 결국 은행나무들은 죽고 다른 나무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염소 우리를 높이기에는 너무 큰 작업 같아서 염소가 넘어 다니는

요근래 저희 가정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8년 전 어머님의 고향인 전라북도 고창으로 귀농을 하셨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구간을 의미 있고 아름답게 지나가기 위해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내려가셨습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아버지는 집을 짓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하시면서 집을 지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