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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25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이번 한 주는 거절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어느 집회에서 강사로 초청이 있었고, 또 어느 단체에서 내게 방문을 부탁했지만 거절해야 했다. 부족한 나를 귀하게 여기고 초청한 것도 감사하고, 소개해준 분을 생각하면 순종해야 하지만 거절했다. 기도가운데 교회를 생각하고, 본질을 생각할 때 마음이 불편하여 거절했다. 사실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거절했다.

     

이번 한 주간 내 귀에 들려온 소리는 “자랑스럽지는 못해도 부끄러운 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순결하고 성실하게 살겠다 “는 고백들이었다. 한국의 찬양사역자인 장종택목사님이 내게 영상을 보내주면서 자신의 삶을 이렇게 고백했다. 너무 귀한 고백이라 가슴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새벽 예배에서 말씀을 전해주신 김성태 목사님께서 식사교제 자리에서 똑같은 고백을 한다. 왜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고백을 연이어 듣게 하실까?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일까? 또 순결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말들이 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런데 생명의 삶을 따라 디모데전서를 읽는데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권면 중에서 문득 선택이라는 단어가 떠 오른다. 선택은 출발이고 이 출발은 내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느냐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선택은 여러 가지 속에서 내가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근거로 선택한다. 그리고 이 선택이 내 인생의 발자국을 만든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선택을 잘한 사람들이다. 모세는 애굽의 부귀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고난 받기를 선택했고,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유혹 앞에서 청년 때의 순간의 쾌락보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치 않는 것을 선택했고, 룻은 모압의 안정적인 삶보다 여호와를 따르는 길을 선택했다. 이렇듯 성경인물들은 선택을 잘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선택들이 이들 모두에게 믿음의 사람이라는 칭호를 얻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선택이 어렵다는 것이다. 갈등이 많을수록 선택이 어렵다는 것이다. 선택이 얼마나 어려운지 노년의 바울은 목회의 길을 시작한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내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고를 하노니…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딤전 1:18,19)“고 한다. 믿음과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하라는 말이다.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영적 전투를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때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왜 거절을 못할까? 왜 선택 앞에서 갈팡질팡 할까? 가치가 혼탁해서 그렇다.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예수님이 아니라 내가 왕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주님은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라고 하신다. 인생을 살고 난 뒤에 내 발자국이 아름답고 싶다.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오늘 나의 선택이 믿음의 발자국을 만든다는 사실 앞에 선택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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