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6월 15일
요즘 금요예배시에 성령의 은사들을 나누고 있다. 감사히도 금요일마다 성령세례 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은사의 목적은 복음증거와 교회를 세우는데 있다면서 방언의 은사와 방언 통역의 은사에 대해 나누었다.
성령세례가 임할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거가 방언이다. 그런데 방언을 받은자가 계속 방언으로 기도할때 은사적 방언이 된다. 방언은 영의 기도이고 비밀이기에 내용을 알수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언의 내용이 알아질때가 있는데 이것이 방언통역의 은사다. 그리고 그것을 교회의 덕을 위해 입술로 선포하는 것이 예언이다.
요즘 새벽기도시간에 가능하면 좀 더 방언으로 기도하려고 한다.
오늘은 새벽기도후 아내가 나에게 어느권사님의 동생이 한국에서 심장마비로 갑자기 소천했다며기도해 달라고 한다.
갑자기 전해들은 비보에 권사님을 찾아가니 권사님은 슬픔에 몸과 마음이 무너져 보였다.
이런 권사님에게 어떤 말로 위로할수 없어 기도하자며 어깨에 손을 얹고 방언으로 기도를 시작했다. 그러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내가 하는 방언기도 내용이 해석되는데 "이때가 슬픔당한 가족들에게 말씀으로 위로할때"라는 감동이 생겨 권사님에게 예언의 말씀을 주셔서 가족을 살리게 해달라고 마무리 기도를 해 주었다.
그러자 권사님 영과 몸에서 힘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오순절 신학을 공부했고 한국에서 섬기던 교회에서 강한 성령의 역사를 보았다.
그럼에도 나는 자아가 강한 이성적 사람이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으면 내속에서 거부한다. 그러기에 은사보다는 말씀을 강조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내게 성령의 은사가 없기에 이것을 감추기 위해 이성적인 사람임을 강조한것 같다.
그런데 요즘 방언으로 좀 더 기도하자는 생각이 들어 기도의 자리에 조금 더 머물렀는데 오늘 작은 체험을 했다. 이성에 가두지 않고 하려고 할때 일하시는 성령님을 만난 것이다.
오늘 큐티 본문에 보면 모르드개는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인으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다. 마음은 아니라며 몸만 절하는 시늉을 하면 편안한 삶이 보장될텐데...
그럼에도 모르드개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민족까지 어려움이 있을줄 알면서도 절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기에 자신과 모든 민족이 한날에 죽게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부림절이라는 역전을 경험한다.
하나님은 믿는자에게 선교와 교회를 위해 은사를 주셨다. 아멘이다.
그런데 내게 강한 은사가 없다고 내 체면을 위해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말로 감출것이 아니라 모르드개처럼 나의 연약을 드러내고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자"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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