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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25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지금 총회일로 뉴저지에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누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공무적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급하게 비싼 비행기표를 구입하여 총회본부가 있는 뉴저지로 가고 있다. 교회 어르신들과 내일 봄소풍 가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봄소풍 간다고 기뻐들 하셨는데 반기는 사람 하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비행기 가운데 자리에서 웅크리고 가고 있다.

     

어느 주일예배 시 대표기도가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예배 후 영상을 보며 시간을 재어보니 정말 길게 대표기도 하셨다. 그래서 아내에게 대표기도가 길다고 투덜거렸다. 항상 나에게 쓴소리만 하는 아내지만 물적증거도 있기에 이 부분만큼은 인정해 줄줄 알았다. 그런데 아내는 나에게 무엇 때문에 투덜거리느냐며 동기를 묻는다. 내가 원하는 예배에 방해된다고 여겨서 그러느냐고 쓴소리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 중심인가? 내 중심인가? 예배의 주체를 묻는 것이다.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솔직히 내 중심에서 나온 불평이다.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하는데, 설교를 잘해야 하는데… 내 중심에서 나온 불평이다. 그럴듯하고 명분 있는 불평 같지만 그 밑바닥은 철저하게 “내가 왕이라는 이기심”이 작동하고 있다.

     

오늘 큐티말씀인 민11:1-7에 보면 광야생활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이 양식으로 인한 불평이 나온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일용할 양식으로 만나를 주셨다. 그런데 불쑥 애굽에서 먹던 생선. 파, 부추… 같은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악한 말로 불평을 한다. 그리고는 애굽의 맛을 만들겠다고 만나를 삶기도 하고 절구에 찌어가며 조리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의 진영 끝에 불을 내려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표현하신다. 조리한 만나도 기름 섞은 과자맛이 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섞여사는 무리”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주인이 아닌 내가 주인인 사람들의 영향으로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을 버리고 내가 주인이 되자 인생이 기름 섞은 과자맛이 된 것이다.

     

나는 지금 왜 비행기를 타고 있는가? 왜 뉴저지에 가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주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주님! 저에게 십자가만 생각하는 마음 주소서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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