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2.26.23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2월 22일

4년 전에 허리 디스크로 2주 이상 누워 있을 정도로 고생하다 은혜로 허리가 회복되었다. 그 이후로 조금 무거운 것을 들면 발목이 찌릿하기는 했어도 큰 불편이 없었는데 이틀 전부터 앉았다가 일어나면 통증과 함께 뻣뻣한 것이 로버트 허리처럼 펴진다. 완전 할아버지 모습이다.

처음에는 2주나 꼼짝없이 누워 고생했던 4년 전 생각과 코앞에 다가온 성지순례로 겁이 났다. 83세이신 박정자권사님께 못 걸으면 업고갈테니 이스라엘 가자고 했다. 그러기에 업지는 못해도 가방은 들어주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싶다.

이런 염려 중에 갑자기 허리 아픈 이유가 금요일에 있을 성령대망회와 성지순례를 위해 기도하라는 sign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염려가 사라지며 왠지 모를 감사가 나왔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죠라는 신학자가 있었는데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하나님에게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믿어보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 것이 저주라고 한다.

둘째는 성경을 읽어도, 요절을 외워도, 성경은 많이 안다고 하는데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은 성경은 단지 지식의 책이 아니기에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또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 원망과 불평뿐이라면 저주가 받은 것이라고 한다.

굳어진 허리에 복대를 두르면서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보았다. 나는 하나님이 믿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믿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또 매번은 아니어도 말씀을 보거나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그 음성이 나로 오늘을 살게 한다. 그리고 감사가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아버지시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이 감사하다. 그리고 종종 이 감사가 삶의 짜증을 이기게 한다.

이런 것을 볼 때 나는 저주가 받은 사람이 아니라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 고백해 본다

"홍형선... 너는 축복받은 사람이야"

홍형선 목사

6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7.21.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7월 17일 오늘 나는 죄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것도 예수 믿기 전에 지었던 부끄러운 죄들을 묵상했다. 오늘 큐티 본문에 보면 일곱살에 유다의 왕이 된 요아스가 대제사장인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에게 23년간 방치한 성전 수리에 대해 지적한다. 성전 수리 명목으로 은을 받으면서도 성전을 수리하지 않음을 지적한 것이다. 여호야다가 누구인가? 대제

7.7.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7월 5일 ”교회의 본질은 십자가이다“ 라는 지난 주일에 나눈 말씀이 한주간 내 속에서 꿈틀거린다.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한다.(고후4:12)" 는 말씀처럼 십자가는 한 영혼을 위한 나의 부인과 내려놓음에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렇게 내 속에서 십자가가 꿈틀거림에도 이를 조롱하듯 내 의와 욕심 또한 내 속에서 요

6.30.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6월 28일 VBS가 끝이 났다. 200여명이 예배 때마다 “아멘”하던 큰 함성도, 찬양과 함께 올라간 손도, 예쁜 몸짓도 그리울 것 같다. 헤어지기 싫다며 우는 아이들의 눈망울도 그리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VBS가 끝났다는 안도와 기쁨보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