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2.21.21 목양실에서

우리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도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고 60% 이상의 성도님들이 대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속에서도 60% 이상이 모여 예배드린다는 사실에 우리 스스로 적잖이 놀라며 대견스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팬데믹 상황이 6개월을 넘고 1년이 넘어가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분들은 물론이고 대면 예배를 드리는 분들조차도 영적인 다이나믹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온라인 예배가 비성경적이고 대면 예배가 성경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온라인 예배가 최선의 예배인 분들도 있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어느 순간부터 말씀보다 세상 시스템에 기초를 두고 너무나 쉽게 내 편한 대로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세의 특징 중 하나가 배도 즉 하나님을 반역하거나 복음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배도가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현상은 혼합주의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만 사랑하고 성경 말씀만 진리가 아니라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님도 사랑하고 성경 말씀도 진리라고 여기는 현상입니다. 그러기에 어쩌면 초대교회를 향한 로마 황제의 핍박이나 6.25때 공산당의 핍박보다 지금 성도들의 삶에 스며드는 이 시대의 혼합주의는 더 강력한 도전인 것 같습니다.


이 도전 앞에 솔직한 마음은 저부터가 백전백패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장 예수님께서 이기셨고 우리도 이길 것이라고 하시면서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가 불법의 비밀(살후 2:7)을 막아설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혼합주의와 배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었는데 우리가 이것을 믿지 않고 패배의식에 빠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시대적 도전 앞에서 먼저 우리교회만이라도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는 2월 23일(화)을 공동체 금식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하나님 없이는 안되고 하나님만 사랑하겠다는 고백과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소망인 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고백으로 먼저 교역자들이 일일 금식을 하려고 합니다.

바라기는 거대한 혼합주의 앞에 너무나 작아 보이는 일일 금식이지만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 교회를, 특히 다음 세대를 묶고 있는 결박과 멍에를 풀며 꺾어내는 역사가 이번 금식기도의 날 가운데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모두가 이날을 기억하며 하나님만 사랑하겠다는 마음과 우리교회의 영적 회복을 위해 뜻을 정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드림

0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3.3.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십자가에는 손잡이가 없다“ 김문수 목사님이 새벽예배 시에 인용한 문구이다. 크고 무거운 여행가방에도 손잡이가 있고, 작은 도시락 가방에도 손잡이가 있다. 대다수 모든 것들에는 사용하기 편하게 손잡이가 있다. 그런데 십자가에는 손잡이가 없다. 딸아이가 수단난민학교를 섬기기 위해 이집트로 떠났다. 이번에는 아내가 동행해 주기에 마음 편하게 보낼 줄

2.25.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억지로 진 십자가 구레네 시몬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 구레네(리비아)에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오는 경비를 위해 몇 년간 아껴 쓰며 준비했을 정도로 그는 헌신적이고 신실한 사람이었다. 어렵게 왔기에 예루살렘에서도 그 누구보다 보는 것과 듣는 것마저도 조심하며 하나님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흉악한 죄를 짓고 십자가를

2.18.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2월 15일 오늘 큐티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신다.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신 후 돌 던질 거리만큼 떨어져 혼자 기도하신다. 얼마나 간절한지 기도 소리가 제자들 귀에 쟁쟁히 들려온다. “할 수만 있다면 내게서 이 잔을 옮겨 달라”라고 기도하신다. 십자가를 피해가고 싶고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