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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5 목양실에서 (Words From the Pastor)

Oct 4, 2025
2 min read

요즘 로마서를 나누면서 내 안의 축복은 하나님께 기쁨 드리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고 싶은 몸부림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하나님께 감동을 드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해 본다.

     

오늘 금요예배 인도가 참 힘들었다. 음향을 담당하는 Vincent 간사님이 휴가 중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예배를 위해 수고하고 있지만 내게 음향 소리가 너무나 익숙하지 않게 다가왔다. 조명의 색도도 설교원고를 보는데 어려움을 주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나는 이런 외부 상황에 속절없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예배 초반부터 부담감을 넘어 위기감까지 들었다. 설교를 마치고 기도 인도를 하는데 예배가 뚫리지 않는 느낌이다. 허공에 메아리치는 것을 넘어 고무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 같은 공허함이 나를 짓눌러 몸부림치며 기도하는데도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성도님들께 이런 마음을 나누고 회개하자고 했다. 혹시 공허함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회개하자고 했다. 어떤 부분을 회개할지 몰라도 무작정 회개하자고 했다. 그리고는 하나님은 분명히 이 자리에 계신데 하나님을 못 느끼는 나의 죄악을 회개했다. 그런데 문득 내 입술에 있는 악한 말과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관계를 해치며,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도 제목을 바꾸어 무조건 축복하는 기도를 하자고 했다. 하나님도 자녀로서 축복하고, 교회와 보이는 모든 것을 향해 축복하자고 했다. 그래서 “축복해요””축복해요“만 외쳤다. 또 서로를 찾아가 손을 잡거나 얼싸안고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 한다”고 외쳤다.

     

나 또한 교회를 축복하고 휴스턴 땅과 열방을 축복했다. 그러던 중 이웃교회를 축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공중 앞에서 개 교회 이름들을 불러가며 축복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오해도 살 것 같아 마음의 감동을 외면했다. 그런데 가슴 한쪽이 찌릿한 것이 아프게 느껴졌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이웃교회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축복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한 순간에 영적 기류가 바뀌어지면서 막힌 것이 뚫어지고 기도가 모아짐이 느껴졌다. 하나님의 통치가 느껴졌다.

     

하나님은 관계를 기뻐하신다. 그리고 관계의 원칙은 외모나 재물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하여 누가 죽어 주었는가이다. 예수님이 죽어서 세운 사람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내 주위에 있는 교회이다. 그러기에 내 주위를 축복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께 감동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하는 오늘의 큐티 말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님! 내 삶이 주님께 감동이 되고 싶어요.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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