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10.31.21 목양실에서 (Words From the Pastor)

필사성경을 생각하며 쓴 저의 영성일기를 소개합니다.


영성일기 10월 23일(토)


삼갈은 사사로서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를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삿3:31)

어제 금요예배에서 나눈 말씀이다.

나는 시골에서 커서 소모는 막대기를 잘안다. 소모는 막대기는 대다수가 필요에 의해 갑자기 만들어 진다. 소를 몰다가 쭉 빠진 나무가 보이면 꺽어 자른다음 잔가지를 쳐낸후 내손에 익히면 소모는 막대기가 된다.

그리고 늘 들고 다니며 소를 몰아야 하기에 가볍도록 바싹 말려야 한다. 분명한것은 이 막대기의 용도는 소를 모는것이기에 무기는 아니다. 그러기게 말 안듣는 소의 등짝을 아무리 내리쳐도 뼈가 부러지거나 큰 상처를 줄수없다. 그런데 삼갈은 이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을 600명이나 죽였다. 신기하다. 영화의 한장면처럼 막대기를 휘두른 순간 일부러 맞아주고, 맞으면 쓰러지고 죽어준다. 이외에는 해석할 길이 없다.

그러기에 이 이야기의 촛점은 삼갈도 아니고, 소모는 막대기도 아니라 그렇게 하신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삼갈에게 능럭을 주시니 아무것도 아닌 소모는 막대기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이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할까? 고민이 된다. 함대별로 과일바구니를 만들어 감사할까 하고 고민하다 10여년전에 온성도가 함께했던 필사성경이 생각났다. 그래서 올해는 공동체의 동참으로 필사성경 3권을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각 권당 30part로 나누어 자원자를 받았다. 글을 안쓰는 이 시대에 손글씨로 성경을 쓴다는 것은 엄청난 노동이다. 게다가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한달 가까이를 매일 한시간 이상씩 써야 가능하다. 그래서 3권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내마음속에는 2권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광고후 한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110명이상이 지원하였다. 바쁜 이민생활에 쉽지않은데...감사하다. 아마도 필사에 동참하신 분들은 적어도 한달동안 개인 시간이 없을것 같다. 게다가 스페니쉬 예배팀은 자체적으로 신약을 필사한다고 한다. 그러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것이다. 이말은 3권의 목표를 넘어 3.5권?을 쓰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삼갈의 소모는 막대기가 생각났다. 하나님께서 소모는 막대기에 은혜를 주셨듯이 필사성경이라는 이 막대기에 은혜를 주셔서 돌파하는 역사를 주실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느헤미야서에 보면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이야기가 나온다. 성벽재건은 어떤회사가 일괄적으로 지은것이 아니라 각자가 맡은 분량대로, 자기집앞은 자기가 재건하였다. 그러기에 독불장군은 안된다. 옆집이 쌓은 돌단에 맞추어 쌓다가 다른 옆집 사람과 상의한후 옆집이 이어서 쌓아야만 성벽이 건설된다. 그래야만 튼튼하고 높은 성벽을 지을수 있다. 이웃과 호흡을 맞추어야 성벽재건이 되듯 독불장군은 안된다. 이렇게 서로가 한마음이 되자 이 엄청난 역사가 52일만에 완성된다.

필사성경을 만들어 가는 동안 우리에게도 이런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소모는 막대기에 임한 하나님의 능력이 필사성경을 통해 우리 공동체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소모는 막대기임을 고백하는 하루였다.

1 view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7.21.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7월 17일 오늘 나는 죄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것도 예수 믿기 전에 지었던 부끄러운 죄들을 묵상했다. 오늘 큐티 본문에 보면 일곱살에 유다의 왕이 된 요아스가 대제사장인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에게 23년간 방치한 성전 수리에 대해 지적한다. 성전 수리 명목으로 은을 받으면서도 성전을 수리하지 않음을 지적한 것이다. 여호야다가 누구인가? 대제

7.7.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7월 5일 ”교회의 본질은 십자가이다“ 라는 지난 주일에 나눈 말씀이 한주간 내 속에서 꿈틀거린다.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한다.(고후4:12)" 는 말씀처럼 십자가는 한 영혼을 위한 나의 부인과 내려놓음에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렇게 내 속에서 십자가가 꿈틀거림에도 이를 조롱하듯 내 의와 욕심 또한 내 속에서 요

6.30.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6월 28일 VBS가 끝이 났다. 200여명이 예배 때마다 “아멘”하던 큰 함성도, 찬양과 함께 올라간 손도, 예쁜 몸짓도 그리울 것 같다. 헤어지기 싫다며 우는 아이들의 눈망울도 그리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VBS가 끝났다는 안도와 기쁨보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