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1.8.23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1월 3일

새벽기도 중 문득 Cals 개학을 앞두고 어제 소예배실 물 Vacuum후 습기 제거기를 켜 놓았는데, 어젯밤에 많은 비가 왔는데, 8시에 약속이 있는데.... 오늘은 청소하는 지오바니 형제가 쉬는 날인데...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로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고픈 유혹을 가져왔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만큼은 기도의 자리에 머물러야겠다는 마음으로 꾹 참고 기도했다. 그러자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기도할 힘이 생겼다.

기도 후 비전센터에 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밤 비가 흘러 들어왔고 출입구는 낙엽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8시 약속을 15분 늦추고 급하게 스며든 물을 닦아내고 입구의 낙엽을 제거하노라니 비전센터를 짖기 전에 아내가 한 말이 생각났다.

"비전센터 짖느라 교역자들 사례비 제대로 못주고, 건물 유지하느라 교역자들만 고생시키려고 하느냐" 지금 말 그대로다. 이 건물로, 이 건물에서 이루어지는 사역들이 나로 신경 쓰이게 한다.

나만 힘든가? 교역자들도 힘들다. 급하게 정리를 마치고 약속장소로 운전해 가며 오늘 아침에 내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결국은 "나는 왜 목회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휴스턴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목회 잘한다, 목회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러면 목회 잘하고 성공한 기준은 무엇인가? 교회건물이 커지고 성도들이 조금 늘었기 때문인가?

이번주 큐티 말씀은 야고보서 말씀으로 "행함 있는 믿음"이다. 믿음을 행함으로 나타내라고 한다. 결국 믿음이 행함으로 나타내라는 것은 예수님을 닮으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형상이 나타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진정한 성공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야 한다.

오늘 나의 낙엽 쓰는 모습 속에서, 쓰레기 줍고 염소밥 주는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는가? 아니면 내 왕국을 키우기 위해 안달 난 모습인가?

달리는 차 안에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하루종일 심방했다. 누군가를 찾아간다는 것이 설렌다.

주님! 이런 설렘이 뒷모습을 아름답게 하소서

홍형선 목사

3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몇 개월 전 내가 타는 차(honda pilot)의 Alram에 문제가 생겼다. 밤새 알람이 울려 온 아파트가 잠을 못 이루는 일이 생겨 딜러에 갔더니 알람을 고쳐주면서 급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면서 몇천불의 견적서를 보여주었다. 얼마 전에 많은 돈을 들여 손을 보았는데 또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가을에 고속도로에서 30마일에서 가속기

영성일기 5월 18일 한 주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에 오면서 한 주간을 엄마와 함께 하려고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한주에 2번, 그것도 방문시마다 10분밖에 만남을 허락치 않아 개인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연락이 되는 사람들마다 만났다.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이동 동선 가운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만났고,

영성일기 5월 11일 어머니가 작년부터 통화 때마다 언제 한국에 오느냐고 하시다가 3개월 전에 병원에 입원하셨다. 형제들은 큰일 날 정도는 아니니 편할 때 오라고 한다. 형제들 말에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어머니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요양병원으로 가셨다. 천식이 심하여 호흡기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와 부흥회 등을 마치고 급하게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