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순복음 교회

1.24.21 목양실에서

많이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소화된 음식만이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를 가리켜 흔히, '말씀의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다양한 책들과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참 많은 말씀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우리의 영혼을 적시는 생명수와 같은 말씀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홍수가 나면 온통 사방이 물 천지인데도 정작 먹을 물을 찾아 마켓을 전전긍긍하는 것과 같이...

너무나도 많은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과 영혼을 채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아무런 변화 없이 늘 그 자리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들려진 말씀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말씀을 온전히 소화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바로, 들은 말씀을 묵상하며 삶으로 살아내는 것일 겁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나의 영혼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작업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말씀으로 깨닫고, 회복하고, 채워가는 것 이것이 말씀을 소화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파리의 연인'이란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이 안에 너 있다!'라고 했던 맨트성? 대사가 연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 여인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더 사랑하기에 넉넉히 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품는다는 건, 주님을 더 아는 것이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내 영혼 가운데 늘 채워야하는 것이겠죠.

이를 위해, 저희 교회는 주중 예배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금요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생명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낼 때에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가운데 증거로 나타날 것입니다.

한 주간도 말씀을 가까이하는 우리 사랑하는 휴스턴 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권율 목사 드림

2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10.6.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샬롬….       주일 식사 방법에 대해 함대별로 고민해 주시고 의견을 나누고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함대들의 답변 중에 “우리 함대는 이렇게 하길 원하지만 결정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보면서 우리 교회 DNA와 같은 유연성과 배려를...

9.29.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아내는 ”죽고 싶다“는 말을 가끔 한다. 얼마 전에는 박정순 권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달려가 임종 예배를 드리고 난 후, 누워계신 권사님께 “권사님은 좋겠다. 천국에서 만나요.”라고 한다. 그것도 해맑게 웃음 띤 얼굴로 이런...

9.22.24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교회 아브라함 선교회와 Yellowstone과 Grand Teton National Park로 가을 여행을 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커피를 나누면서 어느 분에게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Commenti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