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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5 목양실에서 (Word's Form the Pastor)

영성일기 

     

추수감사절 연휴에 딸아이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우리 부부와 함께 한방에서 잤다. 가끔씩 온가족이 함께 한 호텔방에서 잤는데 이번에는 내가 코를 심하게 골았나 보다. 여행후 딸아이가 이것 저것 알아보더니 어느날에 온라인 미팅이 있다면서 그 시간에 집으로 꼭 오라고 하여 갔더니 온라인상으로 관계자가

몇가지를 물어 보아 대답을 했다. 그리고 며칠후 작은 소포가 왔다. 잠의 질을 테스트해 보아야 한다면서 그것을 가슴과 손가락에 연결후 잠을 자야 한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다. 하룻밤사이에 무호흡증이 55번 왔고 수면의 질이 최악이라면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냐며 딸아이가 울먹인다.

     

며칠전 유타시온교회 부흥회를 마치고 돌아오니 딸아이가 박스를 들고 우리방으로 오더니 주섬주섬 무엇인가를 셋업한다. 그리고는 잠을 잘때 착용하라며 내민다. 중환자실에 있는 산소 호흡기를 넘어 전투기 비행사들이 착용하는 산소 호흡기와 같다. 이런것을 나보고 잠자는 동안 착용하란다. 해보았더니 답답하다. 그리고 내 꼴이 우습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딸아이는 이 기계에 대한 리뷰만 75000개라며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중년 남성들이 하고 있다면서 내가 중년임을 다시 암시해 준다. 그러면서 나에게 “수면의 질이 너무 좋아져 너무 열심히 살까봐 걱정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한다. 그런데 답답하다. 그래서 벗어놓고 있으니 아내가 빨래를 가지고 들어와 “이거 기계만 $800이라”고 한다. 힘들어도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일찍죽어야 생명보험 나오는데 이렇게 살 기회를 주느냐면서 오래전 아프가니스탄 선교여행가며 들었던 생명보험을 가지고 너스레를 떨었다. 착용후 잠을 자려니 잠이 안와서 멜라토니를 먹고 잠을 잤다. 이렇게 하루밤을 보냈다.

     

이렇게 나는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이는 그냥 먹는것이 아니다. 아프면서 먹고, 불편해지면서 먹는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라면 슬프다. 이렇게 아프고 불편만 하다가 끝이라면 슬프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것을 지으시되 때를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할 마음을 주셨다(전3:11)”고 하신다. 젊고 예쁠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모든 나이에는 나이에 걸맞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영원을 사모함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레오드르 다빈치는 “늙은 얼굴에는 젊은 얼굴에 없는 삶에 진실과 깊이가 담겨있다.”고 했다. 내 얼굴에 있는 주름 하나 하나에는 내가 살아온 흔적과 스토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늙은 얼굴에는 늙은 얼굴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이다. 나이에 걸맞게 지혜롭고 싶다. 30대의 젊음이 아니라 50, 60대에 걸맞는 아름다움, 주님과 동행에서 오는 아름다움.. 그래서 예수님이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영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홍형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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