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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 목양실에서

Writer: 순복음 교회순복음 교회

제 아내와 함께 미국, 한국, 필리핀에서 온 예수믿는 의료진들과 팀을 이루어 이집트 내 수단 난민들을 한 주간 섬기고 왔습니다. 아내가 저에게 함께 이집트선교를 가자고 할 때 미국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고로 극성을 부리고 있을 때라 혹시 감염되어 2월 7일에 있을 종신제직 임직식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갈등도 했지만 힘든 상황에서 외롭게 사역하는 곽찬양 선교사님 부부를 격려하고 사역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과, 복음의 진보와 선교의 문을 열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이집트선교를 간다고 하니까 어느 자매님께서 위험하다고 백신 주사 맞고 가라면서 예약해주어 출발하는 날 이른 아침에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에 갔더니 65세가 안 되어 대상자가 아니라는 말에 아쉬움을 가지고 이집트에 갔습니다.

이번 사역은 이집트 카이로 내에서 수단 난민이 제일 많고 제일 가난한 지역 두 곳에서 이루어졌는데 카이로 내 수단 난민이 500만 명이라는 통계를 뒷받침하듯 이집트인지 수단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수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NGO 단체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찾아오지 않을 때 예수 믿는 의사들이 찾아왔다는 말에 인원 제한을 두고 예약을 받았음에도 4일 동안 500명 정도가 찾아와 진료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날에 가슴 아프게도 시간상 많은 분들을 돌려보냄)

이번 메디칼 팀은 소아과, 내과, 치과, 부인과, 어린이 사역으로 꾸민 후 치료와 치료 중간에 특수사역으로 남성 물리치료, 여성 물리치료가 있었습니다. 특수사역 팀에서 15분 정도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해주면서 이집트 크리스찬들의 통역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여기저기서 구원의 소식이 들리더니 놀랍게도 40명 이상의 무슬림 형제자매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정말 하늘 문이 열리는 것 같았고 기뻤습니다.

도착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염려가 있어 방역과 안전에 신경을 썼지만 이미 카이로 전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휩쓸고 지나갔기 때문인지 대부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이번 참가자 전원이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검사를 했는데 모두가 네거티브가 나왔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이번 여행 중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곽찬양, 최노래 선교사님의 사역의 열매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일 년 반 전에 교회 선교팀과 함께 방문했을 때에 비해 달라진 것은 팀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전에는 곽찬양 선교사님 부부 중심의 사역이었는데 사역이 확장되면서 일본 선교사님(소천하신 목사님 사모님), 러시아에서 오신 메시아닉쥬 선교사님, 쿠바 목사님 부부, 캐나다에서 오신 2세 선교사님 부부 등이 곽찬양, 최노래 선교사님을 중심으로 팀을 이루어 팀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역이 안정되면서 새로 오신 사역자들에게 기존 사역을 맡기고 곽선교사님 부부는 이번 메디칼 팀이 섬긴 두 곳을 개척하는 데 집중한다는 말을 들을 때 왠지 모를 뜨거운 것이 저를 휘감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부부와 선교팀을 위해 저녁마다 성전에서 기도해 주신 분들과 예배 때마다 중보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구원의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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